
쏘키(Thocky)와 클래키(Clacky)의 정의와 특징
쏘키(Thocky)와 클래키(Clacky)는 커스텀 키보드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되는 두 가지 대표적인 타이핑 소리 스타일입니다. '쏘키'라는 용어는 깊고, 낮은, 그리고 울림이 있는 타이핑 소리를 묘사합니다. 이러한 소리는 마치 손끝으로 물체를 두드릴 때 나는 '톡톡(Thock)' 소리와 유사합니다. 쏘키한 소리는 타이핑을 더 만족스럽고, 진중한 느낌으로 만들어주며, 타이핑 소리가 중요한 사용자에게 특히 인기가 있습니다. 반면, '클래키' 타이핑은 높고, 밝으며, 또렷한 소리를 나타냅니다. 이는 마치 단단한 물체를 젓가락으로 때릴 때 나는 '딱딱(Clack)' 소리와 비슷합니다. 클래키한 타이핑 소리는 활기차고 경쾌한 느낌을 주며, 특히 타이핑 소리를 즐기는 사용자나 빠르고 반응성이 높은 타이핑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쏘키와 클래키 소리의 특성은 키보드의 여러 구성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쏘키한 소리를 내는 키보드는 대체로 선형(리니어) 스위치를 사용하며, 두꺼운 PBT 키캡과 무거운 알루미늄 케이스나 내부에 사운드 댐핑을 위한 패딩이 추가된 케이스가 낮은 울림을 증가시킵니다. 반면, 클래키한 소리를 내는 키보드는 주로 클릭키 스위치를 사용하며, 얇은 ABS 키캡과 가벼운 플라스틱 케이스는 높은 피치의 클래키한 소리를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클래키와 쏘키 여부가 단순히 내부가 가득 차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소리가 발생하는 표면의 재질 특성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클래키의 대명사로 불리는 노폼+카본 보강 빌드의 엔보이 키보드도 저소음 스위치를 사용하면 클래키한 사운드가 나지 않을 수 있으며, 반대로 폼으로 가득 채운 키보드도 바닥 치는 특성의 스위치를 사용하면 딱딱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키보드 구성 요소가 소리에 미치는 영향
키보드의 소리는 스위치, 키캡, 케이스, 보강판(플레이트), 그리고 내부 구조 등 여러 요소의 조합에 의해 결정됩니다. 스위치는 키보드 소리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쏘키한 소리를 위해서는 Cherry MX Black이나 Gateron Black과 같은 선형 스위치가 자주 사용되며, 클래키한 소리를 위해서는 Cherry MX Blue나 Razer Green과 같은 클릭키 스위치가 선호됩니다. 커세어의 MLX Fusion 촉각 스위치는 만족스러운 피드백과 쏘키 타건음으로 만족스러운 타이핑 경험을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키캡 재질도 소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두꺼운 PBT 키캡은 쏘키한 소리를 내는 데 도움이 되는 반면, 얇은 ABS 키캡은 클래키한 소리를 내는 데 기여합니다. 케이스와 내부 구조 역시 중요한 요소입니다. 무거운 알루미늄 케이스는 낮은 울림을 증가시켜 쏘키한 소리를 내는 데 도움이 되며, 가벼운 플라스틱 케이스는 높은 피치의 클래키한 소리를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내부에 사운드 댐핑을 위한 패딩이나 폼을 추가하면 소리의 특성이 크게 변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 흡음재는 또렷하고 꽉찬 소리를 내주기 때문에 타건음을 중요시 여기는 유저들에게 선호되지만,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오히려 작업이나 게임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보강판(플레이트)의 재질과 구조도 소리에 영향을 미칩니다. 스웨그키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보강판 옵션에 따른 소리 특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단단함 ——————————> 부드러움, CF(Carbon Fiber) > Aluminum > FR4 > POM > PP, 클래키 ——————————> 쏘키". 이는 보강판이 단단할수록 클래키한 소리가 나고, 부드러울수록 쏘키한 소리가 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상단 장착 플레이트 설계는 일관적인 타이핑 느낌과 함께 통풍이 우수한 음향을 제공할 수 있으며, 나사식 스터브와 같은 안정장치는 진동을 감소시키고 긴 키를 안전하게 보호하여 소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쏘키와 클래키 빌드를 위한 추천 조합
쏘키한 키보드 빌드를 원한다면, 무거운 알루미늄 케이스와 함께 FR4나 POM 보강판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위치는 Gateron Black이나 Cherry MX Black과 같은 선형 스위치를 선택하고, 두꺼운 PBT 키캡을 사용하면 쏘키한 소리를 더욱 강화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폼이나 실리콘 댐퍼를 추가하여 울림을 줄이고 깊은 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SPM AL66B 커스텀 키보드는 풀 알루미늄 하우징에 FR4 플렉스컷 보강판을 사용한 가스켓 마운트 방식으로, 부드러운 타건감과 함께 쏘키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예시입니다.
반면, 클래키한 키보드 빌드를 원한다면, 가벼운 케이스나 단단한 알루미늄 케이스와 함께 카본 파이버나 알루미늄 보강판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위치는 Cherry MX Blue나 Razer Green과 같은 클릭키 스위치를 선택하고, 얇은 ABS 키캡을 사용하면 클래키한 소리를 더욱 강화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폼이나 댐퍼를 최소화하거나 제거하여 소리가 더 또렷하게 들리도록 할 수 있습니다. 쿨엔조이 포럼의 한 사용자는 "하우징이 무겁고 단단하면 좀 클래식하게 조립하는 게 재밌다"며, "체리 삼신흑 무보강이라던지 알루 보강에 노폼으로 하부폼만 깔고 ABS 키캡으로 조립"하는 방식을 클래키 빌드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키보드의 무게와 구조에 따라 적합한 빌드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QK와 같이 가벼운 키보드는 폼을 많이 사용하는 '폼떡' 방식으로 조립하는 것이 좋으며, 무겁고 단단한 하우징을 가진 키보드는 클래식한 방식으로 조립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트랜지션 라이트와 같은 키보드는 실리콘 흡음재를 사용하여 소리가 선명하고 타건감도 옹골찬 편이지만, 바닥 치는 스위치의 맛을 확연하게 살려준다는 점에서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 취향과 사용 환경에 따른 선택
커스텀 키보드에서 쏘키와 클래키 소리의 선택은 결국 개인의 취향과 타이핑 스타일, 그리고 사용 환경에 크게 좌우됩니다. 어떤 사용자는 낮고 깊은 쏘키한 소리를 선호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밝고 또렷한 클래키한 소리를 좋아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소리와 느낌을 원하는지 명확히 하고, 그에 맞는 구성 요소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사용 환경도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사무실이나 공유 공간에서 키보드를 사용한다면, 클래키한 소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쏘키한 소리나 저소음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반면, 개인 공간에서 사용하거나 타이핑 소리를 즐기는 사용자라면 클래키한 소리가 더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코르세어 K65 PLUS WIRELESS TACTILE 키보드는 두 개의 통합 소음 댐핑 계층을 통해 내부의 핑 소리와 에코가 제거되어 정숙한 타건음을 제공하면서도, MLX Fusion 촉각 스위치를 통해 만족스러운 피드백과 쏘키 타건음을 제공하여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예시입니다.
결론적으로, 커스텀 키보드의 매력은 이러한 다양한 선택지에서 비롯되며, 이는 타이핑을 더욱 개인적이고 만족스러운 경험으로 만들어 줍니다. 쏘키와 클래키는 단순한 소리의 차이를 넘어, 키보드를 통해 표현하는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을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커스텀 키보드를 조립할 때, 이러한 소리의 특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타이핑 경험을 설계할 수 있으며, 이는 키보드를 단순한 입력 장치를 넘어 개인화된 도구로 만들어주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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